국내에서 연간 800만 마리 조류, 유리창 충돌로 피해 입어

국립생태원, 교통 방음벽 야생 조류충돌방지 테이프 부착

국립생태원과 상하농원이 공동으로 조류충돌방지 테이프 부착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과 상하농원이 공동으로 조류충돌방지 테이프 부착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국립생태원은 야생조류의 투명 구조물에 대한 충돌 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상하농원과 공동으로 조류충돌방지 테이프부착 행사를 진행했다.

2017년 국립생태원 연구에 따르면, 유리창 충돌로 인해 국내에서 연간 800만 마리의 조류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와 상하농원이 고창군 상하면 일원의 방음벽에서 야생 조류 충돌로 부상·폐사 많이 심각성을 인식, ‘조류 충돌 방지 자외선 반사 테이프를 부착하는 활동을 양 기관 임직원 약 40명이 참여하여 진행하였다.

조류 충돌 저감 테이프는 조류가 지나갈 수 없는 곳으로 인식하는 ‘5×10규칙을 적용하고, 조류가 사람과 달리 자외선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자외선 반사 테이프로 제작된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야생조류가 자외선을 인지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2015년 야생조류가 인지할 수 있는 자외선 반사테이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다.

20182월에는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국내외 최신방안을 소개하는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조류 보호를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야생조류의 방음벽 충돌 피해를 줄이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도 대국민에게 조류충돌에 대한 이해과 절감 실천이 확산 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에서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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