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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행사> 지리산숲길걷기(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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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11-03 17:54 조회2,9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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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 '너를 만나는 편백나무 숲' 


○ 지리산만인보 
    
-13일(토) 8시, 물박물관 출발
    -하동 칠보정사~편백나무 숲길~하동호 
    -거리도 짧고, 걷기도 편한 구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다녀가기에 좋다고 합니다. 
    -준비물 : 도시락, 십시일반 후원금(1만원을 내시면 이후 만인보는 내지않으셔도 됩니다.)
                  이동 수단에 따라 약간의 교통비가 들 수도 있습니다.
    -이동 : 인원에 따라 카풀이나 차량대여 할 예정입니다.

    -접수 : 747-3800 전화나 환경련 홈페이지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접수는 11일(목) 오전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


 

2010년 11월 13일 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가 걷는 길은 비취색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칠보정사(경남 하동군 적량면 서리) ~ 편백나무 숲길 임도 ~ 대나무 숲길 임도 ~ 명사마을 ~ 대나무 숲길 ~ 하동호 ~ 1003번 국도 ~ 한국농어촌공사 하동호 관리소 입니다.

 

19day.jpg  

 

 

08:40   칠보정사

          참가 접수후 몸자보, 명찰, 걷기 안내문 등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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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정사 문지기 멍멍이가 컹컹 짖어대긴 하지만 꼬리를 흔들며, 제일 먼저 요란스런 환영인사를 합니다.

 

칠보정사강아지.jpg

 

 

 

09:00   칠보정사

          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 문열기  

             - 걷기일정 알림

             - 칠보정사 이야기

             - 걷는이의 약속, 시작명상

 

지리산만인보는

나무, 꽃, 동물, 사람 모든 존재가 생명 순환 질서를 지키는 하나의 영원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생명을 모시고 섬기는 마음을 얻기 위하여, 진정한 나의 변화, 올바른 사회 변화를 위하여, 스스로를 정화하고 사회를 치유하기 위하여

이 시대에 성찰 문화를 싹틔워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을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에서는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약속

 

걷는이의 약속

- 모든 생명을 섬기며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마음으로 걷습니다.

- 단순·소박한 삶을 향한 구체적인 변화를 실천하며 걷습니다.

- 걸을 때는 침묵하며 나와 우주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 함께 걷는 이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 길에서 만나는 주민에게 먼저 인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 주변의 농작물과 열매는 주민과 야생동물의 것으로 손대지 않습니다.

- 1회용품은 자제하고 쓰레기는 남기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실천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묵언(默言)' 스티커를 드립니다.

꼭 침묵하는 걸음만이 성찰의 걸음은 아닙니다.

다양한 이들과의 소통을 통한 성찰도 중요하지요.

자연스럽게 각각의 성향에 맞는 걸음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묵언(默言)' 하시는 분들을 배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9:30 오전 걷기 출발 (칠보정사 ~ 편백나무 숲길 임도)

       

편백나무 숲을 향해 갑니다.

하동의 숲길 임도에는 길따라 편백나무가 유난히 많습니다.

 

답사DSC_2447.JPG  

 

나무향기가 좋은 길입니다. 가슴을 열고 크게 호흡합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늘 주기만 합니다.

모든 나무는 피톤치드를 방출합니다. 그 중 편백나무는 침엽수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여

스트레스 완화, 강력한 살균 작용, 소취작용 및 유해물질 중화작용, 진정작용 및 쾌적작용, 피부미용, 면역기능 증대, 혈액순환, 감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질환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하니,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효능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편백나무숲길2.jpg 

 

피톤치드는(Phytoncide)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의미하는 Plant 와 살균력을 의미하는 Cide=Killer(살인자)를 합성한 말로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이란 뜻입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미생물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분비물 같은 것이죠.

피톤치드는 숲속의 공기를 맑게 만들어 줍니다.

편백나무 숲에서 우리의 몸도 마음도 맑아 집니다.

피톤치드의 성분인 테르펜류가 진정작용을 하여 의식이 가장 높은 상태에서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발생되는 뇌파 명상파라 일컫는 알파파를 증가 시킵니다. 

편백나무 숲이야말로 수행이나 명상을 하기엔 최적의 조건을 제공 합니다 

편백나무 숲에서 우리는 고요해집니다.

평화를 꿈 꿔 봅니다.

 

편백숲.jpg  

 

 

 

10:30   오전 걷기 쉼 (편백나무 숲길 임도)

편백나무 곁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너와 나를 가르지 않고,

크고 작음을 견주지 않고,

늙고 병듦을 겁내지 않고

세월의 유구함보다 더 깊은 숨을 쉬어

하늘을 우러러 너희는 숲이 되어

살고 있구나

                  

- 김시천, 나무에게 中 - 
 

묵묵히 늘 함께해준 나무에게 우리도 말을 건네 봅니다.

 

오전걷기쉼터.jpg

 

 

10:40   오전 걷기 계속 (숲길 임도 ~ 대나무 숲길 임도 ~ 마을길)

            

오전 걷기에는 숲속 걷기 명상이 있습니다.

걷기명상은 고대부터 전해오는 명상법으로, 앉아서 하는 명상법보다 훨씬 오래된 명상 자세 입니다.

수도승들은 좌선보다 걷기 명상을 더 먼저 했고, 연구에 몰두하던 학자들도 뜰을 거닐며 수많은 규칙과 원리를 생각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뛰는 것에 더 익숙해 보입니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 자신’을 알아차리기 위한 명상은 남보다 한발 앞서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다른 명상법과 마찬가지로 걷기 명상도 걷는 행위 자체를 그대로 몸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왼발과 오른발이 나가는 모습, 숨이 들고 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해 보도록 합니다.

 

숲길임도길.jpg


내 손을 잡으세요.
함께 걸읍시다.
단지 걷기만 할 것입니다.
어딘가로 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걷는 것을 즐겁게 만끽할 것입니다.
평화롭게 걸으세요.
행복하게 걸으세요.
우리가 내딛는 걸음은 평화로운 걸음입니다.
우리가 내딛는 걸음은 행복한 걸음입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평화로운 걷기라는 것은 없고
평화 자체가 걷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행복한 걷기라는 것은 없고
행복 자체가 걷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걷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걷습니다.

- 틱낫한, 틱낫한의 걷기 명상 中 - 

 

 답사IMG_0599.jpg             

 

하동군 청암면에 가까워 질수록 곳곳에 대나무 숲이 눈에 띄입니다.

그 중 하나의 대나무 숲길을 지납니다.

사군자()의 하나로 불의나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지조와 절개에 비유되는 대나무의 상징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 시대에 더욱 절실해지는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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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길은 마을길로 이어집니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명사마을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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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명사마을내 청암리조트

          - 낮밥, 쉼

            - 명사마을 이야기, 지리산학교 이야기

 

옹기종기 모여앉아 낮밥을 먹습니다.

어느새 바람끝이 제법 야물어 졌네요.

따뜻한 물을 준비했으니,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양보하며 나눠 드세요.

낮밥 장소는 청암리조트 이종호 님이 마음 내어 주셨습니다.

 

낮밥장소.jpg

 

 

 

13:30   오후 걷기 시작 (명사마을 ~ 숲길 임도)

 

명사마을은 당산나무가 인상적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하여 제사를 지내주는 당산나무로는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가 대부분입니다.

어쩌다 소나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감나무는 처음 입니다.

아마도 이야기 손님으로 모셔지는 명사마을 이장님이 설명해 주실테지만, 무슨 사연을 담았을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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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마을 당산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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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마을길을 따라 숲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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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청암면은 곳곳에 대나무 숲이 많습니다 

오후 숲길 임도를 따라 걷는 내내 으슥할만한 빽빽한 대나무 숲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명사마을에서 숲길을 오르는 임도에서 내려다보이는 대나무 숲은 정말 장관입니다.

맑은 하늘과 정갈한 햇살, 곰살스런 바람이 불어온다면, 춤을 추며 노니는 물고기 떼의 은비늘과 같은 대나무 숲의 눈부심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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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0   오후 걷기 쉼 (숲길 임도)

 

 여기서 잠시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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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   오후 걷기 계속 (숲길 임도 ~ 대나무 숲길 임도 ~ 하동호 ~ 1003번 국도 ~ 마무리 장소)

길이 쉽고 완만하니, 무르익어가는 가을향기를 보고, 듣고, 느끼며 찬찬히 산책하듯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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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열고 조용히 걷다보면 나무에 따라 바람소리와 결이 다르고, 내려앉는 낙엽소리도,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소나무와 삼나무가 다르고, 편백나무와 향나무가 다르고, 오동나무와 말채나무가 그리고 대나무가 모두 다릅니다.

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는 길도 길지않아 고즈넉하게 서두름없이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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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청암 대나무 숲은 정말 컴컴할 정도로 빽빽하여 때론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걸을수록 대나무 숲이 깊게 짙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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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짙은 대나무 숲을 지나면 하동호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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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호를 향해 내려오면 하동호와 맞닿은 1003번 국도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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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번 국도를 따라 마무리 장소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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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농어촌공사 하동호 관리소 앞마당

             - 참가자 소감 나누기

             - 다음 일정 알림

             - 마무리 명상

 

마무리2.jpg   

 

2010년 11월 13일 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 마무리 합니다.

 

 

 

 

* 지리산만인보 19일째 날, 걷기 난이도

- 칠보정사에서 마무리지점까지 완만한 숲길 임도길 입니다.

  오전 걷기는 주로 포장길이긴 하나, 편백나무 숲내음이 정말 좋습니다

  오후 걷기는 주로 비포장길이며, 간간이 전망이 좋습니다.

  길지않고 평지길이 많으므로, 서두르지않고 충분히 호흡하고, 사색하며 천천히 걷습니다.

햇살을 마주하며 걷는길이 있습니다. 모자 잊지마세요 

- 마을길을 걸을 때는 마을주민들과 숲길을 걸을 때는 작은 꽃들과 나무에게 감사하며 걷습니다.


* 지리산만인보 19일째 날, 특별한 알림

- 쉼터에서는 금세 서늘해집니다. 입고벗기 편한 겉옷과 따뜻한 물을 준비하세요.

- 열아흐레 지리산만인보는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하기 편한 길입니다. 가족과 함께 하세요 

- 낮밥은 간단히 준비합시다.  

- 화장실과 물은 출발지 칠보정사, 낮밥장소 청암리조트, 마무리 지점 한국농어촌공사 하동호 관리소에서 이용 가능 합니다.

- 19일째 날 걷는 길은 큰 위험은 없습니다. 여행자보험 각자 가입하셔서 좀 더 편한 걸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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