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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문] 지리산 그대로 놔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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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인식 작성일16-06-09 17:07 조회6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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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문]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경상남도는 지난 5월31일, 함양과 산청을 잇는 총연장 10.6km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인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을 파괴하고, 토건세력의 이익만을 위해 지리산을 개발하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경상남도의 이번 케이블카 사업계획은, 지난 2012년 지리산케이블카를 둘러싼 4개 지자체의 건설계획이 전부 부결된 것을 망각한 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당시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이 모두 구체성이 떨어지는 부실한 사업 계획이라는 점과 심의 기준인 환경성, 공익성, 기술성, 경제성 등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었다. 또한 환경부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사업은 영호남 통틀어 하나로 단일화된다면 재검토 해볼 수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산청군, 함양군에서는 마치 환경부가 지리산 케이블카 허가를 영·호남 각각 1곳씩 해 주기로 한 것처럼 호도하면서, 지역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의 이번 케이블카 사업계획은 부적합한 노선 두 개를 연결한 꼼수에 불과하다. 국립공원위원회가 부적합판정을 내린 환경훼손이 크고, 공원관리 측면에서도 수용이 불가능한 사업일 뿐이다. 홍준표 도지사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적합 사유를 해소하지 않고,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지리산과 사람의 상생을 무시하는 참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함양과 산청을 잇는 사업노선 일대는 생물다양성과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군락과 멸종위기 종의 터전이다. 신갈나무와 구상나무 군락 등의 극 상림이 존재하고,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며, 주요 법정 보호종의 서식지와 산란처가 형성되어 있는 원시생태의 공간이다. 개발의 빗장을 열어 대규모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지리산의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고, 국립공원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 당연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양군, 산청군은 천혜의 자연보고인 지리산을 황폐화시키고 어떠한 실익도 없이, 주민들의 갈등만 유발시키는 지리산케이블카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다.
지리산을 둘러싼 구례와 남원의 케이블카사업을 부추기는 홍준표 도지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설치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우리는 설악산에 이어 지리산을 위협하는 케이블카에 반대한다. 4대강사업으로 망가진 자리에 산마저 빼앗길 수는 없다.
우리는 민족의 영산이며 어머니 산인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바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과 야생동식물의 보금자리인 지리산을 케이블카에 내주지 않을 것이다.

제발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제발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2016년 6월 8일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공동행동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 지리산 종교연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  

지리산생명연대,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 경남환경운동연합(김해양산, 마산창원진해, 사천, 진주, 통영거제, 창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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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견문 및 환경부에 보내는 의견서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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