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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연합 작성일18-02-05 13:31 조회1,2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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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을 거치면 버림받을 뻔 한 어떤 물건도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또 필요한 곳에 쓰이게 할까?" 가 늘 고민스럽죠.
다 쓴 치약통이 칫솔꽂이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뭇가지가 멋진 옷걸이로 탄생한다.
이처럼 회원의 집에는 손수 만든 나무소품이나 자연물 소품이 가득하다.
“전 제가 살면서 자연에서 얻는 게 정말 많아요.
집 안의 화초를 보면 기운이 절로 나고, 떠오르고 지는 해를 보면서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보냈다는 힘을 받지요.
봄이면 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사계절마다 자연의 모습은 정말 경이로워요.
지금은 성인이 된 아이도 있지만 4명의 아이를 키우며 지칠 법 할 때면
자연을 벗 삼아 저를 다잡곤 했었죠.
요새도 아이들이 말을 안들을 때면 저 혼자 화초를 보며 이야기하기도 한답니다.
그럼 자연스레 아이들도 웃으며 분위기가 좋아지기도 하지요.”
광주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다 금산으로 이사 온 뒤 인연이 닿아
진주에서도 환경연합 활동을 하게 되었다.
“광주에 살 때 초등학생이던 셋째 딸을 소모임 활동에 자주 데리고 갔었어요.
자연놀이, 책모임,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아이에게
좋은 경험과 큰 자산이 되었나봐요. 많이 보고 느낀 만큼 성격도, 태도도 다르더라구요.
주변의 어린 아이 엄마들에게도 영아때까지는 직접 돌보며 많이 경험하게끔 하라고
말하지요. 추억을 많이 쌓이면 그 추억이 자양분이 되어 사랑받고,
그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듯 합니다.
3월부터는 야생화 자수 소모임 ‘꼼수’를 운영하려고 해요.
전 제가 좋아하는 걸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곤 한답니다.
제가 좋아하고 잘 하는 자수를 진주에서 진행하게 되어 기뻐요.
수를 놓다보면 이런저런 걱정과 잡념도 사라지고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요.
구절초, 상국, 장미 등 야생화도 배우고 수도 놓으며
좋은 사람들과도 만나는 기분 좋은 모임이 될 거에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나이가 들수록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를 만나는 사람에게도 전하며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회원은 말했다.
사람은 사람 관계에서 만들어지며, 소박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이미 넉넉한 마음과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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