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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물 부산공급 경남정치권 손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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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08 15:24 조회1,5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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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물 부산공급 경남정치권 손드나


         김태호 지사·김재경 도당위원장 ‘조건부 찬성’ 표명 논란

         대책위 등 “반대입장 지켜야”


남강댐 물 부산 공급에 대한 도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재경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태호 지사가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남강댐 수량 확보와 안정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찬성발언이 부산공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비춰져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와 김 위원장은 댐의 안정이나 수량 확보를 전제로 달았지만 거꾸로 해석하면 이 전제가 확보된다면 남강댐 물의 부산공급은 기정사실화되는 것이다. 이 경우, 낙동강 취수를 포기하게 돼 낙동강 수질개선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17일 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강댐 수위 상승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서부경남 일부 지역의 홍수 대책과 보상책 마련이 되면 남강물을 부산과 갈라먹는 것도 괜찮다”며 지역 정서와는 달리 조건부 찬성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건부 찬성의사가 도내 국회의원들의 남강댐물 부산공급에 대한 전반적인 정서라고 언급, 경남정치권이 물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재확인 시켜줬다.


김 위원장은 “올 4월 남강댐 물과 관련한 용역결과는 국토부에서 의뢰한 것이니 결과는 뻔하겠지만 지금은 반대여론 때문에 당분간 부산쪽 공급을 강행하지는 못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발 분위기가 누그러져 부산공급 협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이날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과 만찬을 겸한 회동에서 “물이 충분하면 갈라먹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운영수위를 높이는 데 따른 안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수량이 나눠 마실 만큼 충분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부산지역 언론들은 17일과 18일 일제히 “김 지사가 남강댐 물의 부산공급에 원칙적으로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남강댐 물 부산공급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김 위원장과 김 지사의 조건부 찬성입장으로 쟁점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부산과 대구 물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홍준표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거론할 경우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남강댐 운영수위 상승 반대 서부경남 5개 시군 대책위 관계자는 “김 지사는 도민이 반대하면 남강댐 물 부산 공급을 반대하겠다고 해놓고 조건부 찬성발언을 해 혼란스럽다”면서 “김재경 위원장이나 김 지사는 도민의 여론에 따라 반대입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도 “남강댐 물 부산공급은 낙동강에서 상수원수 취수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낙동강 수질개선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서라도 김 지사가 주장하는 조건이 확보된다고 해도 남강댐 물 부산공급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2009.3.18 김용대·이상권·이현근기자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5-12 14:13:06 환경이슈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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