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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늘정원)에서 온 편지 5] 우리가 정작 무섭고 두려워하는 것은 태풍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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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08-10 12:20 조회2,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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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이환문입니다.

우리가, 국민들이 정작 무섭고 두려워하는 것은 태풍이 아니라

죽음의 4대강 사업, 그리고 이를 추진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입니다.

지금 뎬무가 북상 중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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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이면 내륙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태풍 뎬무는 내륙을 관통하며 이 곳 함안보 근처인 밀양을 지날 것이라고 합니다.

해서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걱정을 합니다.

예상대로라면 태풍이 지나는 곳곳에 많은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칫 농성중인 타워크레인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농성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서 지금 당장 농성을 해지하고 크레인 밑으로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경찰, 수자원 공사, 업체 모두가 하나같이 우리를 걱정하며

크레인에서 빨리 내려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대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두렵고 무서운 건 태풍 뎬무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강을 파괴하며 마침내 국민 생존권도 위협하게 될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두고두고 일으키게 될 환경 대재앙 사업 4대강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강행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입니다.

 

우리는 태풍보다 4대강 사업과 이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훨씬더 무섭고 두려우며

그 결과가 가져올 그 사회의 폐해가 확실하기 때문에 태풍조차 두렵지 않습니다.

경찰과 업체에서는 우리보고 태풍이 온다며 내려온다고 하면서

함안보 공사는 지금도 태연히 강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워크레인 농성을 해지하고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또는 우리를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안은

태풍보다 더 무서운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여당인 한나라당이 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국회내 4대강 검증특위를 지체없이 즉각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대풍 아니라 그 어떤 것이 그 어떤 위험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타워크레인에서 내려갈 생각이 없습니다....

 

 

-불러주는 목소리가 너무도 단호했습니다.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게시물은 진주환경련님에 의해 2011-11-15 14:39:28 환경이슈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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