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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현장 소식] 19일째(8.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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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환경련 작성일10-08-10 11:02 조회1,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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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늘정원)에서 온 편지 4]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이환문입니다.

새벽부터 까마귀들이 공사장 곳곳에서 슬피 울었습니다. 큰 놈 두 마리와 작은 놈 두 마리 모두 네 마리였습니다. 한시간 가까이 공사장 곳곳에서 맴돌며 슬피 울다가 주간조 공사가 시작되자, 낙동강 선원이 있는 본포나루터 쪽으로 날아갔습니다. 가끔 산에서 우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공사현장까지, 그 곳도 네 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나 그리 슬피 울기는 농성 이후 처음입니다. 마침 오늘 문수스님께서 이 곳으로 오십니다. 바로 이 곳 함안보 현장에서 2,3km 떨어진 본포 나루터에서 오후 2시 문수스님 산골재가 거행될 예정입니다. 새벽부터 까마귀가 구슬피 운 것이 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헐벗고 가난한 자들, 포크레인 삽날에 찢기고 갈린 우리의 강과 만생명들을 위해 스스로를 불태웠던 문수스님을 생각하면 밥먹고 똥싸고 고함만 질러대는 저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초라해집니다. 하지만 스님께서 이곳으로 오신다니 이제부터라도 스님과 함께 정말 제대로 4대강 삽질 광란을 막아내볼랍니다.
(_8월 8일 오전 보내온 짧은 편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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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등, 까만 하늘에 띄우다

'그것은 고공농성이 아니라 생명이 사다리를 올라선 겁니다. 하늘 사다리를 오르며 눈물로 던지는 그들의 말이 들리지 않습니까? 생명을 태우고 생명이 사다리를 타며 온몸으로 전하는 강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폭염과 여름휴가라는 상황에서도 2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4대강 사업중단, 국회특위구성으로 두 동지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소망등을 밤하늘에 높이 올렸다. 소망등은 아픔의 낙동강의 줄기를 따라 하염없이 날아갔다.

_7일 촛불문화제 집중의 날 두번째 자리에서_

문스스님과 하나되던 날

문수스님 뒤로 찢겨지고 있는 낙동강이 보인다. 작은 장난감 같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쉴새없이 움직인다.
지난 8일 낙동강 선원에서 4대강사업반대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의 산골재가 있었다.
하늘정원(함안보 크레인)에서도 문수스님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짧은 메세지로 보내왔다.
이날 산골재에는 김두관 지사, 권영길 의원, 강기갑 의원등 많은 분들이 함께 했다.
문수스님의 유지와 함께 함안보 현장액션 중인 활동가들의 요청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루 2천만원이 백만원으로?

장비업체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9일 열렸다. "점거농성으로 채권자가 큰 손해를 입고 있고, 길어지면 본안소송으로 해결할 수 없는 손해가 예상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가처분 결정이 고지되고서 농성자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인당 하루 2천만을 해당 업체에 지급해야 한다고 신청한 기존의 내용을 바꿔 손해 금액을 1인당 100만원으로 낮추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대해 두 활동가의 변호인 측은 "점거 초창기에도 작업을 계속했고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는 아니다"며 "공사가 이뤄지지 못해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변론을 할 것"이며 "가처분 소장이 전달되는 과정에 입회하지 못했다"며 재판부에 요청해 18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태풍 뎬무의 위험에도 정부 묵묵부답

제 4호 태풍 ‘뎬무’가 오늘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11일~12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현장 활동가들의 안전이 위기입니다. 8월 9일, 영호남 제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함안보 현장액션에 관해 두 활동가의 안전과 대응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활동가의 안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의 대응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태풍 관련 두 활동가의 안전귀환을 요구하고 4대강사업공사중단과 국회검증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시민사회간담회 및 기자회견이 오늘 10일, 함안보 현장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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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일 활동일지

#8월 7일(토)
크레인 물품 전달 /의료진 진료:진보신당 건강위원회 진상화 일반외과
청년실업네트워크 방문 및 간담회 /집중촛불문화제

#8월 8일(일)
권영길의원, 부산시민사회단체 원로 방문/촛불문화제

#8월9일(월)
창원지법  밀양지원 손해배상 신청 1차심리/ 생명평화미사
/영호남 제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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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액션이 필요합니다!

<밤새 서치라이트를 켜놓고 괴롭히는
함안보에 항의전화 해주세요>

<응원 메시지를 올려주세요>
http://jinju.kfem.or.kr/bbs/board.php?bo_table=s4_1

<응원 방문을 기다립니다>  함안보 현장 상황실
생명평화미사 오후 3시 30분
촛불들기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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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상대동 307-4번지 흥한타운 상가 2층
전    화: 055-747-3800      팩스: 055-747-5882
홈페이지: jinju.kfem.or.kr  메일: jinju@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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