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촛불을 들었을때와 달랐습니다. 시끄러운 기계음 소리, 밝은 조명..며칠전부터 시작된 밤샘공사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니, 시끄러워서 어떻게 자냐는 가족의 걱정에, 이제 조용한게 더 이상하다며 너스레를 떨며 괜찮다고 했답니다. 두 활동가는 제 한 몸이 편히 잠잘 방법을 찾기보다 밤새 파헤쳐지고 있는 포클레인을 막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잠을 못들겠지요..촛불 위로 뜬 별 하나가 유난히도 밝았습니다. 왠지 강을 지켜보며, 두 활동가를 지켜보며, 초 밖에 들수 없어 안타깝다는 어느 농민을 지켜보며 조용히 잘 될거라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다 잘 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