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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없는 지리산을 위한 '국민 행동의 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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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5-26 11:54 조회1,6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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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에서 다시 뭉친 우리는 간단히 점심을 먹고, 지리산사람들이 공들여 준비한 카드섹션을 함께 했다.
몇 번을 다시 봐도 그 어떤 말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카드섹션. 정말 어느 등산객의 말처럼, 지리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케이블카 필요없다는 걸 안다며, 여기서 그럴 것이 아니라, 그 곳!으로 가서 해야 하지 않겠냐며 몸자보를 배낭에 붙이시며 하시던 말이 귀에 맴돈다.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을 강조하시며, 욕심으로 가득찬 우리들 먼저 스스로 반성하고, 자연에게 돌려주는 정화의 시간을 갖자시던 지리산사람들 대표님.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잘 닦여진 길을 걸어오면서, 30여년 전 일제가 박은 쇠말뚝을 모조리 뽑던 우리가 지금은 훨~씬 더 큰 쇠말뚝 케이블카를 박으려 한다시며 안타까워 하신 순천대 교수님. 지리산이 주는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며 살고 계신다며, 이 산은 미래세대에게 넘겨주어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보존하고 지켜내자는 최세현 의장님. 모두 공감하듯 손에 든 현수막을 힘껏 들어보이며 뜻을 모았다.


노고단 정상에 올라온 포크레인에도 우리의 뜻을 전해 걸었다.
파란 하늘 가까이에 포크레인에 걸린 현수막. 언제쯤이면 산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것이 인식이 될까.
산은 동물과 식물이 주인이라고 했다. 우리는 잠시 머물다간 손님이라 소란스럽게 하거나 시끄럽게 구는건 예의가 아니다. 하지만 이 날만큼은 우리의 작은(?) 아니 좀 시끌벅적한 소리라고 해도 이해했을 것이다.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인간 케이블카를 만들어 보이는 퍼포먼스.
노고단 정상을 한바퀴 돌아 만든 인간 케이블카는 사람들의 야유 속에서 그 끈을 가위로 싹둑 자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하루동안 작은 문화제로 진행된 케이블카 없는 지리산을 위한 국민행동의 날.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욕심때문에 도로를 놓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한다. 지리산은 이제 몸살을 넘어 점점 황폐해지고, 우리의 발길에 채여 고통 받는다.
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자연을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자연보전일 것이다.

현재 만명이상이 케이블카 반대에 서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 설치는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는 것. 자연공원법 개정이 개발에 미친 사람들의 욕심이라는 것.
더 많은 사람들과 국립공원을 지키고 우리의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5-26 12:08:41 활동소식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6-09 11:53:43 지리산 지키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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