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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프면 우리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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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영진 작성일20-08-03 11:08 조회6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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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 현장행동 선언

오늘 우리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산 246번, 형제봉 활공장’에 서서 지리산을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지리산은 민족의 영산이고, 어머니산이며, 제1호 국립공원이고,

백두대간의 시작점이며,

생명․평화․공동체적 삶의 원형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힘들고 어려울 때 지리산을 찾아 능선을 거닐며, 지리산을 바라보며 힘을 얻었다고.

그렇듯 우리에게 지리산이 존재한다는 건 축복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는 기획재정부가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이곳 형제봉에 산악열차와 모노레일, 케이블카, 호텔 등을 추진하는 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미 그 존재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심어 주던

선하고 선한 이 자연을 후벼 파서 레일을 깔고 케이블을 올리고 호텔을 짓는다니요.

그날부터 지리산과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길 원하는 지리산자락 주민들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분한 마음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들의 계획이 현실이 될까봐 애가 탑니다.

하여, 오늘 우리는 이곳에 올랐습니다.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는 지역과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지리산의 생태․환경을 훼손하고, 지리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시대착오적인 사업입니다.

당장 멈춰야 합니다.

지리산을 사랑하고, 지리산에서 살아갈 우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획된,

일부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지리산 산악열차 건설계획은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리산과 약속합니다.

이곳에 산악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 호텔, 그 어떠한 것도 올라오지 못하도록

지혜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누구라도 만나 이야기하고, 설득하겠습니다.

지리산과 지리산자락 주민, 지리산에 깃들어 사는 반달가슴곰을 포함한

야생동식물의 마음으로 지켜내겠습니다.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2020년 8월 1일

<지리산아미안해 행동> 참가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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