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마지막 가을 단풍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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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영진활동가 작성일19-11-21 10:01 조회7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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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더 짙어지고, 바람은 시원하고, 계곡물은 시리게 맑고, 좋은 날이었습니다.
단풍이 좀 졌으려나 했는데, 마지막 붉고, 노란빛을 간직하고 우리를 기다려주었습니다.
다들 행복한 걸음이었다고 숲샘의 이야기가 지리산의 가을을 만끽하는데 의미를 보태서 좋았다고
하십니다.
다음달이 올해 마지막 초록걸음이 되겠네요, 올 겨울에 고민을 더하고 더해 새롭고 알찬
지리산 껴안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 일시 : 2019. 11. 16(토) 9시~17시
○ 걷는 구간 : 산청 마근담 – 백운동 계곡 – 운리 계곡
[숲에서 만나는 시] 갈대 2
함민복
바람보다 가벼워야 한다
가벼워야 흔들릴 수 있고
흔들려야 꿈꿀 수 있다
갈 때 까지 가보는 거다
바람을 찍어 몸의 탄력
허공에 그려보며 씨앗 날릴
그날까지 말갛게 말라가리라
[둘레길에서 만나는 마을과 숲]
★ 마근담
마근담은 ‘막힌 담’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1994년 한농복구회라는 종교 단체가 이곳에 마근담농업대안학교를 만들면서 무소유 공동체 마을을 조성했고 2010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을 받아 농촌체험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체험과 농촌웰빙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백운동계곡
조선시대에는 진주군 금만면 백운동이었다가 1914년 산청군으로 통합되면서 단성면 백운리가 되었는데 웅석봉에서 흘러 온 물들이 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가다가 산천제 앞 덕천강으로 합류된다. 이 계곡에는 목욕을 하면 저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다지소와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천대 등이 유명하다. 그리고 남명 조식 선생이 즐겨 찾아 신발과 지팡이를 놓아두었다는 ‘남명선생장구지소’ 각자가 새겨진 바위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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